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이 항암 세포치료제를 처음으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보건복지부는 쓰리세븐의 자회사 크레아젠이 개발한 신장암 세포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가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1차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1차 품목허가란 암과 같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을 대상으로 한 의약품에 대해서는 임상 2상만 마쳐도 제품 시판을 허용하는 제도다.

회사 측은 2003년 5월부터 3년간 4기의 전이성 신장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66%의 종양 진행 억제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크레아박스-알씨씨는 체내의 면역세포인 수지상 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항암 세포치료제로 기존의 화학항암제나 방사선치료에 비해 독성이나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입원없이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