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경이 사라진 세계는 이미 무역, 통상 대전(大戰)의 한마당이 된 지 오래다.
설령 오늘 한 차례 무한경쟁의 파도를 피한다고 해도, 내일은 더 강하고 매서운 파도가 덮치게 돼 있다. 내가 투망(投網)하지 않으면 남이 나를 향해 투망하는 비정한 시대에 들어섰다. 이 세상의 모든 기업 중 망하지 않는 기업은 없다. 단지 현재 살아 있다는 데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FTA 해법은 '작지만 강한' 기업이 되는 것이다.
공룡 같은 대기업들 틈새에서 소금쟁이처럼 가볍고 발 빠르게 활로를 찾아 틈새를 뚫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이 많아져야 국가경쟁력도 높아진다.
덩치 큰 업체들이 눈여겨보지 않는 숨은 시장을 찾아내 이색 아이디어와 서비스,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숨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중소기업들. 이들은 시장은 넓고 틈새는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이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차별화전략으로 해당시장에 우뚝 선 기업. 불황에도 끄떡없는 중소기업엔 무언가 남다른 점이 있다.
유행에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우직함,남보다 한 발 앞서 시장의 변화를 먼저 감지해내는 순발력, 서비스ㆍ생산현장에서 몸으로 익힌 그들만의 노하우…. 강소(强小)기업 경영의 10계명 중 제일 첫 번째는 '고객에게 집중하면 나머지는 해결 된다'는 것이다.
불황의 연속 터널을 헤매고 있는 중소기업계에서 경영혁신, 또는 기술혁신, 생산혁신을 통해 체질을 야무진 쇠처럼 담금질하는 기업들이 있다.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남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자신만의 무기로 당당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들의 경쟁력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