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DS ' u청계천' 추진

청계천이 정보기술(IT)을 만나면 어떻게 바뀔까.

재개발 하천으로 세계적 명물이 된 청계천이 또 한번 변신을 꾀한다.

삼성SDS가 수행할 유비쿼터스(u) 청계천 프로젝트다.

삼성SDS가 사업을 완료하면 청계천 수위가 자동 조절되고 수질 관리와 가로등이 자동 제어된다.

용존산소량과 온도를 센서가 점검하고 오염물질 유입도 감지해낸다.

대형 영상시스템을 설치해 시민들이 수중생태계의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IT청계천에는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u시티 통합 플랫폼인 '유비센터'가 적용된다.

이 시스템은 청계천을 통합관리하는 유비센터와 서울시가 연결돼 청계천에서 일어나는 모든 변화가 통제된다.

청계천을 즐기는 시민들은 보다 쾌적한 청계천 투어를 즐길 수 있다.

흐린 날씨 때는 그에 맞는 보행로 조명등이 켜진다.

날이 어두울 때는 보다 밝은 조명이 비치는 식이다.

용존산소량과 온도를 체크해 원수 조절을 한다.

삼성SDS는 청계천 관련 교양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도 갖춘다.

청계천 주변 역사·관광명소에 전자태그(RFID) 칩을 부착한다.

시민들이 칩에 휴대폰 등을 갖다 대면 유물의 역사와 복원과정,전설,일화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u청계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청계천 축제가 열리는 10월께 일부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청계천은 이로써 단순한 재개발 하천에 머물지 않고 이동통신 서비스와 무선랜,와이브로 서비스가 모두 가능한 첨단 하천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청계천에 앉아 컴퓨터를 즐기는 시민,전자태그칩에 휴대폰을 갖다대며 다양한 정보를 접하는 시민 등.다른 해외 하천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이 연출되는 것은 시간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윤심 삼성SDS 상무는 "u청계천 프로젝트에는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을 모두 동원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가 끝나면 시민들은 미래도시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