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은행계 카드사 분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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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신용카드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면서 은행계 카드부문의 분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습니다. 최진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은행계 카드사의 분사가 점쳐지는 가장 큰 이유는 올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카드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CG1)(은행계 카드사 현황)
(단위:명, 원/2007년 3월말 현재)
회원수 총자산
국민은행 KB카드 898만 8.9조
우리은행 우리카드 694만 2.2조
외환은행 외환카드 550만 2.1조
기업은행 카드본부 405만 2.0조
하나은행 카드본부 368만 1.1조
시중은행 가운데 국민과 우리, 외환은행은 지난 2003년과 2004년 카드대란을 계기로 카드사를 흡수해 합병했고, 대란을 피한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카드사업부를 은행내부에 유지해왔습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국민은행입니다.
(S1)(KB카드, 지주회사 전환시 분사 가능성 높아)
타 은행에 비해 월등한 규모를 감안하거나 지주회사 전환을 고려할 경우 분사 1순위 후보로 손색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여러차례 검토된 사항이지만 강 행장의 임기나 외환은행 인수여부를 고려하면 당장 분사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2)(우리-외환, 카드분사 쉽지 않을듯)
새 경영진을 맞은 우리은행과 대주주 지분매각을 앞둔 외환은행도 쉽게 카드부문을 떼내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S3)(기업-하나, 규모의 열세 극복할 대안)
반면 규모에서 상대적으로 열세인 기업은행과 하나은행은 분사를 계기로 업계 상위권에 도전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분사할 경우 자금조달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마케팅이나 위험관리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S4)(영상편집 신정기)
은행권에서는 올해 삼성카드 상장과 내년봄 신한-LG카드 합병을 대비해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은행계 카드사의 분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