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앞으로 1~2년간 현재 A+인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피치사의 제임스 맥코맥 아시아총괄 전무는 1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주최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시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통일비용"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추가적인 등급상향 요인을 발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남북 간 긴장이 완화돼 통일비용에 대한 불확실성이 낮아질 때 등급상향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맥락에서 "핵무장 해제를 위한 북한의 추가조치가 있더라도 신용등급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5년 9월 6자 회담합의를 계기로 북한이 핵무장 해제단계에 들어섰다는 판단에 따라 당시 등급을 상향조정한 까닭에 핵문제가 진전되더라도 큰 고려사항은 못 된다는 설명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