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로기구(IHO) 총회에서 '동해 표기' 문제는 결론 없이 다시 연기됐으나 한국 측에 유리한 제안이 나왔다.

윈포드 윌리엄스 IHO총회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속개된 총회에서 IHO의 해도집인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 4판 발간과 관련,동해ㆍ일본해 부분을 제외한 채 나머지 합의된 부분을 발간하자고 제안한 뒤 한국과 북한,일본 측이 본국에 돌아가 협의를 거친 후 자신의 제안에 대한 공식 입장을 보내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 측 수석대표인 송영완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은 "의장의 제안대로 제4판이 발행될 경우 일본해 단독표기가 유지되고 있는 S23 3판이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동해 표기 문제에서 우리 측에 유리한 상황이 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