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기만 하면 독감도,감기도 안 걸리고 스모그 가득한 도심에서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으며 독가스 속에서도 안전하다.

우주복처럼 거추장스럽지도 않고 빨래도 필요 없다.

허무맹랑한 공상과학 소설 속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 10일자 ABC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진이 실제로 개발한 옷이다.

섬유과학 전공자인 후안 히네스트로사와 디자인 전공자 올리비아 옹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섬유는 학교 패션쇼에 소개되자마자 군 화생방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섬유는 바이러스와 세균을 잡아내는 나노입자로 코팅돼 있지만 겉보기에는 일반 섬유와 다름이 없다.

대기오염이 심한 로스앤젤레스 출신인 옹은 자신이 디자인한 의상에 오염 제거 나노 기술을 접목시킬 것을 히네스트로사에게 제안했고 그 결과 '개인용 공기정화 시스템' 격인 신종 섬유가 탄생했다.

이 기술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와 같은 5~20㎚ 크기의 입자를 사용하는 것.1㎚는 1m의 10억분의 1 크기로 이런 금속 입자는 면 섬유의 표면에 달라붙게 되며 특정 바이러스나 세균을 인식해 포착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