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이 지방대학 최초의 MBA라는 협소한 타이틀을 벗고 국제적인 MBA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초대 원장 한장희 교수는 "선진적인 교수학습법을 도입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MBA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전남대 MBA 프로그램의 목표는 국제화된 탁월한 경영자를 양성해 세계로 진출한 우리 기업 및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국제화를 지향하는 만큼 교육과정과 교수진도 국제적 수준으로 구성하고 학생 선발 또한 제 발로 찾아오는 지역 인재들을 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 세계를 무대로 우수한 학생들을 직접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도 산업이자 사업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운영하겠다"고 운영 방침을 밝힌 그는 "철저하게 학생 중심의 교육·행정·생활지원 서비스를 설계해 실시하고 교육시설 및 편의시설을 고급화하는 한편 이른 시간 내 흑자를 내고 독립채산제로 전환하는 데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준비작업과 관련해 그는 "지난해 10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경영전문대학원 설립 예비인가를 받은 후 미국 텍사스대, 미주리대, 위스콘신대와 싱가포르 태국 홍콩 등 세계 유수 MBA를 방문해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교류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들 외국 MBA와의 학생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인턴십 교육과 취업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소개했다.

특히 박사학위보다는 컨설팅 회사나 대기업 근무 경력을 고려하고 외국인 교수를 대거 영입할 계획이다.

또 교수들의 강의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편 한 학기 또는 두 학기 동안 외국의 MBA 과정에 파견키로 했다.

한 원장은 "정통 MBA 과정의 충실한 경영교육과 함께 학생들에게 아시아 미국 유럽 등지의 선진 기업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 과정에 대해 그는 "모든 강의를 영어로 실시하며 학생들이 외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교과 외 외국어 교육 과정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소개하고 "외국의 협력 대학에서 일정 기간 수학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