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연출되고 있다고 증시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9일 오전 10시3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5포인트 떨어진 1581.80을 나타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3억원과 661억원 가량 사들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76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금융 유통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을 각각 100억원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0.26포인트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으로 15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지루한 공방을 거듭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오랜만에 국민은행(0.37%) 신한지주(0.59%) 우리금융(0.23%) 등 대형 은행주들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포스코(0.62%) SK텔레콤(0.24%) LG필립스LCD(0.37%) 등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삼성전자(-0.17%) 한국전력(-0.89%) 현대중공업(-2.62%)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종이목재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 보험 등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섬유의복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업종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73포인트 상승한 700.98을 기록, 이틀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NHN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이 상승하고 있지만, 아시아나항공 메가스터디 서울반도체 다음 하나투어 등은 하락중이다.

홍순표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가 FOMC 회의의 영향권에 진입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며 "FOMC 회의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을 주목해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