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엔씨소프트한빛소프트가 상반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10시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800원(1.13%) 떨어진 7만200원을 기록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크게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날 장 시작전 엔씨소프트는 지난 1분기 매출이 847억원으로 전기 대비 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70억원으로 10%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8%, 96% 늘어났다.

회사측은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집행 유지로 비용통제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부터 '타뷸라라사'가 공개되는 등 신작 출시가 이어져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올 여름 국내 시장에 신작 게임인 '아이온'을 선보일 예정이며, 북미와 유럽에서는 하반기 '타뷸라라사'와 '길드워' 확장팩 등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신작 게임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한빛소프트는 사흘째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시각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한빛소프트의 주가는 250원(2.36%) 오른 1만850원을 나타내고 있다.

한빛소프트는 1분기 영업손실이 8억4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

전기 대비로는 매출 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에 대해 서울증권은 "전기 대비 실적은 부진했지만 게임주는 계절성이 강하다"면서 "1분기 실적은 턴어라운드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하반기 '헬게이트 런던'의 상용 서비스를 통해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를 1만2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인지도가 높은데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성과가지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