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8일 브라질 출장길에 오른다.

현대차는 7일 "정 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과 2012년 세계 박람회 여수 유치 활동을 위해 8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당초 14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1주일 앞당겨졌다.

정 회장은 현지에서 현대제철과 세계 최대의 철광석 업체인 브라질 CVRD사 간 철광석 구매계약 체결식에 참석하고 중남미 현지시장을 점검할 방침이다.

또 브라질 방문 기간 중 최근 생산을 시작한 현지 CKD(반제품 조립) 공장을 둘러보고 남미 공장 신설 방안 등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열린 슬로바키아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CKD 공장에 이어 브라질 등지에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세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정 회장은 브라질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여수 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그는 지난달 슬로바키아 체코 터키 등을 방문할 때도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왕성한 민간외교 활동을 벌였었다.

올 들어 정 회장의 해외 현장 경영활동은 지난 2월 인도와 4월 유럽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