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이번주 초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그룹은 이에 대비해 비상경영체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성진 기자입니다. 보복 폭행 사건으로 김승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화그룹 내부도 더욱 바빠졌습니다. 김 회장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 경우를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실장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별로 비상경영체제로 돌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화그룹 측에서는 이미 '책임경영체제'의 도입으로 각 계열사별 자율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김 회장 부재 시에도 회사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승연 회장이 실제로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상경영체제는 당연한 수순으로 보입니다. 김 회장은 현재 (주)한화, 한화종합화학, 한화갤러리아, 한화건설 등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습니다. 아직 이들 회사에서 긴급 이사회 등 본격적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김 회장의 부재에 대해서는 상당한 우려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계열사 전체에 대한 구조조정 등을 총괄하고 있는 김 회장의 부재는 해외진출이나 M&A 등에 막대한 차질을 불러올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그룹 측은 김 회장의 부재시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이번 사건의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