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값 고공행진 언제까지 … 어획량 줄고 기름값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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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가격이 치솟고 있어 참치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참치 원어가격은 7일 현재 t당 1050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말(941달러)에 비해 12% 올랐다.
t당 756달러였던 2003년 말에 비해서는 무려 39%나 상승했다.
참치값이 급등하면서 일부 중소업체들은 최근 이름조차 생소한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팔아 적발되는 등 '짝퉁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참치값이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는 범세계적인 참치 남획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특히 세계 최대 참치 소비국인 일본은 지난해 할당 어획량보다 1800t이나 많은 참치를 몰래 잡았다가 적발됐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참치를 포획한다면 15년 뒤에는 중서부 태평양 지역에서 참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지중해에서 참치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간 석유값이 급등,원양어선 운항 원가가 높아진 것도 참치 가격의 고공 행진에 한몫했다.
참치값 급등으로 국내 참치 회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참치캔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동원F&B 관계자는 "올초 사업 계획을 작성할 때 참치 원어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상승폭이 예상을 크게 웃돈다"며 "제조 원가가 사업 계획보다 11%나 상승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원 등 참치업계는 이에 따라 캔 등 관련 제품 가격을 원어가격 상승폭에 맞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참치 원어가격은 7일 현재 t당 1050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말(941달러)에 비해 12% 올랐다.
t당 756달러였던 2003년 말에 비해서는 무려 39%나 상승했다.
참치값이 급등하면서 일부 중소업체들은 최근 이름조차 생소한 '기름치'를 참치로 속여 팔아 적발되는 등 '짝퉁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참치값이 이처럼 급등하는 이유는 범세계적인 참치 남획으로 어획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특히 세계 최대 참치 소비국인 일본은 지난해 할당 어획량보다 1800t이나 많은 참치를 몰래 잡았다가 적발됐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는 지금과 같은 속도로 참치를 포획한다면 15년 뒤에는 중서부 태평양 지역에서 참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최근 지중해에서 참치가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 몇 년간 석유값이 급등,원양어선 운항 원가가 높아진 것도 참치 가격의 고공 행진에 한몫했다.
참치값 급등으로 국내 참치 회사들에는 비상이 걸렸다.
참치캔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동원F&B 관계자는 "올초 사업 계획을 작성할 때 참치 원어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상승폭이 예상을 크게 웃돈다"며 "제조 원가가 사업 계획보다 11%나 상승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동원 등 참치업계는 이에 따라 캔 등 관련 제품 가격을 원어가격 상승폭에 맞춰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