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경제권인 유럽연합(EU)과 FTA협상을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기자) 세계 최대의 단일 경제권이자 우리나라 제 2의 수출시장인 EU와 우리나라가 단일 경제권을 향한 첫 FTA협상이 오늘 서울에서 개최합니다. 한국과 EU협상 대표단은 오늘 오후 2시부터 신라호텔에서 첫 협상의 물꼬를 틀 예정입니다. 우리측은 김한수 통상교섭본부 FTA추진단장을, EU측은 스페인 출신의 이그나시아 가르시에 베르세로를 각각 대표로 내세웠습니다. 양측은 1차 협상에서 향후 협상 추진 일정, 양허안 교환 시기 등 기본 협상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협상은 상품, 서비스 및 투자, 기타규범, 분쟁해결·지속가능개발등 모두 4개 분과로 나눠 진행되며 서울과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4차에 걸쳐 진행될 예정입니다. EU와의 협상은 미국과는 달리 훨씬 부드럽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미국이나 칠레와 달리 농축산물이 쟁점에서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동차와 전자.전기기기, 섬유 등에, EU는 자동차와 기계화학 등의 관세철폐 및 시장접근성 확대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27개 유럽 국가로 구성된 EU는 2005년도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13조5000억달러로 미국의 12조5000억달러를 웃도는 세계 최대 경제권입니다. 평균 관세율은 4.2%로 미국 3.7%보다 높아 FTA가 체결될 경우 전자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제적 효과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