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1580선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도 4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서며 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에 힘을 보태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4개월만에 700포인트를 돌파했다.

7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86포인트 오른 1578.60을 기록하고 있다.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 기간에만 25포인트 이상 올랐다.

이날 지수는 전주말 미국 다우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유가 하락 소식 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7.12포인트 급등하며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확대되며 장중 한때 1580고지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8억원과 161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만 8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IT주를 15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어 주목된다. 건설(40억) 화학(32억) 의료정밀(24억원) 등도 순매수 중이다.

음식료품(-0.03%) 의약품(-0.36%) 은행(-1.47%) 보험(-1.25%)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전기전자(1.60%) 의료정밀(1.09%) 운수장비(1.74%) 유통(1.23%) 통신(2.12%) 등이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필립스LCD가 2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총 순위 10위에 올라선 가운데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세다.

삼성전자(1.39%)와 하이닉스(3.77%) LG필립스LCD(2.32%) 등 대형 기술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포스코(0.76%) 한국전력(1.27%) 현대중공업(1.20%) SK텔레콤(3.18%) 등도 오름세다.

반면 국민은행(-1.56%) 신한지주(-1.34%) 우리금융(-2.64%) 등 은행주만 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작년 4월말 이후 1년2개월여만에 700포인트를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7.20포인트 오른 700.64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소폭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45억원과 11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 NHN(2.93%)과 메가스터디(3.33%) 다음(2.22%) 키움증권(2.09%) 등이 2% 이상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