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치 적지만 분양가 저렴…최장 30년간 '안정 거주'

광주 진월지구 739가구ㆍ대구 매천지구 1937가구 공급

요즘 새 아파트 분양가격이 워낙 비싸졌기 때문에 웬만한 자금으로는 새 집을 분양받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자금 여력이 부족하고 주택을 유력한 재테크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국민임대 아파트에 눈을 돌려보는 게 좋다.

투자가치가 적긴 하지만 분양가가 저렴하고 최장 30년까지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국민임대 아파트의 경우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고 있으며 무주택자만 입주할 수 있다.

소득과 자산도 일정수준 이하여야 한다.

평형에 관계없이 토지의 경우 개별공시지가 기준 5000만원 이하, 자동차는 취득가액에서 매년 10%씩 감가상각한 금액이 2200만원 이하여야 입주를 노릴 수 있다.

이달 지방에서는 광주 남구 진월지구에서 739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확정된 나주금천과 곧바로 연결되는 광주 남부권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광주 제2순환도로가 가깝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임대아파트도 올해 영남 지역 공급 물량이 많다.

대구에서는 북구 매천지구에 국민임대 아파트 1937가구가 들어온다.

단지 내 팔거천이 흐르고 함지산과 명봉산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청정 택지다.

지구 내 초등학교 및 중·고교가 각각 1곳씩 들어오며 상가시설과 어린이공원, 근린공원이 단지와 연결돼 있다.

오는 11월 분양 예정이다.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에도 오는 10월 국민임대 아파트 1533가구가 분양된다.

정관지구는 부산 최대의 신도시이자 도시기능을 갖춘 최초의 계획도시다.

부산 울산 양산을 한번에 연결하는 동부산권 개발의 핵심 거점도시로 투자가치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정관~석대 간 고속화도로와 부산~울산 간 고속화 도로가 2008년 개통예정이다.

충청권에서는 호반건설이 천안시 청수지구 2블록에 민간 임대아파트 456가구를 7월 공급한다.

천안과 아산 사이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천안~공주 간 629번 도로와 남부대로를 이용할 경우 시내까지 5분,천안IC까지 1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청수지구 내에는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고등학교 각각 1곳이 들어선다.

아산신도시에도 1671가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들어선다.

아산신도시는 2008년까지 충남 천안 불당동, 신방동과 아산 배방면 일대 11만4168평의 대지에 주택과 공공시설이 건설되는 충청지역의 대표 신도시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을 끼고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오는 10월 분양 예정이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