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 사건 핵심인물이었던 전대월씨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명성의 최대주주가 될 전망이다.

명성은 4일 신규자금 확보를 위해 694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씨는 이번 유상증자에 24억원을 출자해 290만2055주(28.3%)의 신주를 배정받을 예정이다.

또 전다비씨 등 전씨 가족 3인도 각각 11만8501주씩을 받게 돼 전씨와 특수관계인들은 31.7%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명성 측은 전씨 및 전씨가족에게 배정된 주식은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씨는 2005년 철도공사의 러시아 사할린 페트로사흐 유전 인수과정에서 불거진 오일게이트에 연루돼 유명세를 탔다.

현재 러시아 사할린 석유가스업체인 톰가즈네프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명성이 유전사업 진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