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에 이어 신한금융지주도 올 1분기에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신한지주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8%(4천865억원) 증가한 9천5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41.4% 늘어난 1조5천75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신한지주는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LG카드 주식 처분이익 약 3천370억원과 신규 자회사로 편입된 LG카드의 1개월치 손익 760억원 등이 반영돼 그룹의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총자산은 240조1천억원으로 작년 말에 비해 23조7천억원(11.0%) 늘었고 순이자마진(NIM)은 4.15%으로 2006년의 2.99%보다 크게 개선됐습니다. 반면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2%로 작년에 비해 0.2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한편,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에 비해 93.0% 증가한 8천2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신한은행의 이자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0% 상승한 8천792억원, 비이자부문 이익은 지속적인 펀드 판매 수수료 증가 등에 힘입어 222.3%(6천330억원) 급증한 9천1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그외 LG카드 760억원(자회사 편입 후 1개월분), 신한카드 542억원, 신한생명 321억원, 굿모닝증권 218억원, 신한캐피탈 103억원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총 당기순이익 규모는 1천989억원을 기록해 그룹 이익 기여도가 전년 동기 18.5%에서 19.3%로 높아졌습니다. 신한지주측은 "1분기 실적의 가장 큰 특징은 LG카드 인수효과가 가시화된 점"이라며 "그룹의 충당금적립전 이익도 1조5천억원을 웃돌면서 올해 충당금적립전이익은 4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