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자리에선 말을 잘 하는데 여러 사람 앞에만 서면 왜 떨리고 말을 못할까.

조회 때의 인사나 회의에서의 발언,프레젠테이션 등 업무 상황은 물론 송년회 환영회 동창회 등 남들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 할 상황은 왜 이리도 많은지….

일본의 화술 전문가인 가나이 히데유키 '토크 & 커뮤니케이션 아카데미' 원장은 "남들 앞에서 긴장하는 것은 성격 탓이 아니라 화술의 기본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쓴 '거침없이 당당하게 말하는 3분 스피치'(이봉노 옮김,북뱅크)는 화술의 기본을 익히기 위한 '3분 스피치'의 요령과 방법을 담은 책.저자에 따르면 긴장하는 것은 병이 아니므로 극복하겠다는 굳은 결심이 중요하다.

또 대중 앞에서 공포심을 없애기 위해 마음가짐을 바꿔 자발적으로 이야기하며,대면연습법을 통해 시선에 익숙해지고,자존심에 너무 상처를 주지 말라고 강조한다.

긴장을 풀어주는 화법,3분 동안 막힘 없이 술술 이야기하는 요령,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구성 방법,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몸가짐과 표정 관리하기,적절한 소도구 이용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원고 작성과 발성연습,표정,자세,마이크 사용법 등 기본기부터 억양,템포,시선 주는 방법 등 구체적인 노하우까지 상세히 담고 있다.

212쪽,9500원.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