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실에서 의사,마취사,간호사 간의 팀워크의 정도에 따라 환자의 생존율이 5배 가까이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다. 미국의 유명 경영 컨설턴트인 패트릭 M 렌시오니가 쓴 '팀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서진영 옮김,위즈덤하우스)은 이런 팀워크의 중요성을 회사 경영으로 옮겨온 책이다. 그는 아무리 팀원이 화려해도 팀워크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으면 그 회사는 '산으로 가는 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팀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에는 제목 그대로 팀이 빠지기 쉬운 5개의 위험상황이 들어있다. 저자는 '신뢰의 결핍''충돌의 두려움''헌신의 결핍''책임의 회피''결과에 대한 무관심'이 존재할 때 팀은 삐걱거릴 수밖에 없다는 것을 '디시전 테크'라는 가상의 회사를 만들어 우회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는 '개인사 알기''자신의 장점과 약좀 고백하기' 등 팀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부터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실제 경영에서 바로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은 2002년 출간된 '탁월한 조직이 빠지기 쉬운 5가지 함정'의 개정판이다.

324쪽. 1만2000원.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