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들이 올해 더욱 적극적인 자기자본투자(PI)에 나섭니다. 금융투자회사로 변신을 위한 준비 작업입니다. 자세한 내용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그간 주식영업과 자산관리가 초점이었던 증권사들의 영업방식이 변화를 시작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대형 증권사들의 자기자본투자(PI)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해 8천억 주준이던 PI투자 규모를 올해 2조까지 끌어올리기로 했고, 굿모닝신한과 현대증권이 6천억 수준 그리고 대우와 미래에셋증권 등도 4~5천억의 PI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우와 우리투자증권이 투자 수준을 지난해 정도로 유지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형 증권사들은 모두 2배이상 투자규모를 키운 겁니다. 이른바 ‘자통법’ 시행에 대비한 대형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대형 증권사들이 ‘금융투자회사’로 바뀌게 되면 거의 모든 금융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만큼 주식영업과 자산관리 중심 영업에서 벗어나 자기자본을 활용한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증권은 8200억의 PI투자를 시행해 1300억원의 영업수익을 챙겼습니다. 이는 순이익으로 환산했을 때 지난해 한국증권 전체 순익의 30%를 차지하는 규모로 PI투자가 회사 이익창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투자 대상들도 지난해에 비해 다양해지고 투자성향도 더욱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증권이 인도네시아 빈탄 리조트 사업을 포함해 해외부동산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굿모닝신한은 라오스 바이오디젤 투자를, 미래에셋증권은 중국의 기업인수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