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가계부문 채무부담능력 저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은행이 가계부문의 채무부담능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은은 오늘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2006년중 가계의 금융부채는 주택담보차입이 늘어나면서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비율이 44.4%로 2005년말 43.2%보다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개인가처분소득대비 금융부채비율은 지난해 개인가처분소득 증가율(5.6%)이 금융부채 증가율(11.6%)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개인가처분소득대비 지급이자비율도 금융부채규모의 확대와 시장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해 미국과 일본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은은 이에 따라 금융부채가 소득이나 금융자산에 비해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가계의 채무부담능력은 저하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한은은 분할상환방식의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남에 따라 향후 거치기간이 만료되는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금은 매년 약 20조원 내외에 달하고 2009년에는 이 금액이 48조6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