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그룹이 결국 행담도 개발사업권을 갖게 됐다.

경남기업은 3일 그룹계열사인 대아레저산업 대원건설산업 대완건설 등 3사가 행담도개발사업권을 갖고 있는 JJK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JJK 지분을 인수함에 따라 JJK 계열사인 행담도개발㈜과 EKI 도 계열사로 편입했다고 덧붙였다.

대아그룹은 과거 행담도 개발사업 초기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에게 120억원을 빌려주고 담보로 JJK 주식을 받았으며 이번에 담보를 실행,지분을 취득하게 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김재복 사장 측에서 행담도 개발 사업권을 갖고 있는 JJK 지분 가치가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향후 정산 문제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1999년부터 추진돼온 행담도 개발사업은 2005년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개입한 특혜성 의혹이 제기되며 사업 시행이 지연돼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