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지주회사 체제로 지배구조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웅진그룹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가 공식 출범했습니다. 대표이사는 윤석금 회장과 박용선 웅진해피올 부회장이 공동으로 맡습니다. 웅진홀딩스는 오는 8월 대주주의 현물출자 등을 비롯해 올해 말까지 지주회사 성립요건을 갖추고 내년 4월에 지주회사 전환신고를 할 예정입니다. 웅진홀딩스는 웅진씽크빅 웅진코웨이 웅진식품 등 6개 자회사와 7개의 손자회사를 거느리게 됩니다. 이에앞서 재계 9위인 금호아시아나와 19위인 CJ도 1일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했다며 지주회사 전환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 등 2개 지주회사 체제로, CJ그룹은 CJ홈쇼핑이 지주회사가 됩니다. 재계 3위인 SK그룹도 SK를 지주회사로 전환하기로 하고 최태원 회장이 지주회사의 대표이사 회장을 맡기로 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어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제로 공정거래법상의 지주회사는 지난 2004년 22개에서 2005년 25개로 증가했고 작년에는 31개로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정거래법은 지주회사의 부채비율 한도를 100%에서 200%로 상향 조정하고 자회사와 손자회사에 대한 지분율 요건을 완화하는 등 지주회사 요건을 대폭 완화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