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LG그룹과 결별한 미국 시스템 컨설팅 회사인 EDS가 한국에 다시 진출한다.

대우정보시스템과 연내에 합작법인 '대우정보EDS(가칭)'를 설립한다.

대우정보시스템은 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새로 출범하는 대우정보EDS는 GM대우의 각종 시스템을 총괄하는 토털 IT 아웃소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지난해 4월 GM대우와 토털 IT아웃소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계약금액은 총 300억원이다.

GM 본사도 지난해 6월 EDS와 5년 IT 아웃소싱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국 본사와 GM대우 전산망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EDS와 대우정보시스템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두 회사는 협의 끝에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작법인 대우정보EDS의 대표로는 EDS 상하이 법인장인 짐 브릿지씨가 내정됐다.

합작비율은 50 대 50으로 하되 EDS가 1주를 더 갖기로 합의했다.

EDS는 텍사스 부호 로스 페로가 설립한 시스템 컨설팅 회사로 1987년 LG그룹과 합작해 에스티엠(LG CNS의 전신)을 설립했고 2001년 12월 결별했다.

미국에서는 한때 GM에 인수됐다가 분리됐으며 여전히 매출의 상당 부분을 GM에 의존한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