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가격 49% 오른 과천] 공시가격이 시세 80% 훌쩍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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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대다수인 과천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올초부터 강력한 규제 대책을 연이어 내놓으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실제 지난 2월부터 아파트를 사겠다는 매수자가 점차 발길을 끊어 3월 이후에는 거래가 거의 공백 상태다.
30일 과천시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3월에 7건만 신고됐고 4월에는 3건으로 급감했다.
호가도 계속 떨어져 부동산114 조사로는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이 시세의 80%를 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에 거래를 주선한 한 중개업자는 "주공 8단지 15층 27평형이 7억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5억9800만원으로 시세의 85%가 넘는다.
주공 1단지 16평형도 이달 실거래가는 5억8000만원이었지만 공시가격은 4억7500만원으로 역시 80%를 넘는다.
같은 평형인 데도 단지별로 공시가격 차이가 적지 않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18평형의 경우 6단지 17동은 공시가격이 5억9800만원인 반면 7단지에는 6억600만원짜리가 있고 2단지도 간발의 차이로 6억원을 넘어 종부세 과세 대상이 돼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업계 전문가는 "집값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대치동 은마아파트처럼 실거래가보다 공시가격이 더 높은 아파트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과천은 물론 올 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에서도 공시가격 조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실제 지난 2월부터 아파트를 사겠다는 매수자가 점차 발길을 끊어 3월 이후에는 거래가 거의 공백 상태다.
30일 과천시에 따르면 아파트 실거래 건수는 3월에 7건만 신고됐고 4월에는 3건으로 급감했다.
호가도 계속 떨어져 부동산114 조사로는 1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시가격이 시세의 80%를 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에 거래를 주선한 한 중개업자는 "주공 8단지 15층 27평형이 7억원에 팔렸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5억9800만원으로 시세의 85%가 넘는다.
주공 1단지 16평형도 이달 실거래가는 5억8000만원이었지만 공시가격은 4억7500만원으로 역시 80%를 넘는다.
같은 평형인 데도 단지별로 공시가격 차이가 적지 않은 사례도 나오고 있다.
18평형의 경우 6단지 17동은 공시가격이 5억9800만원인 반면 7단지에는 6억600만원짜리가 있고 2단지도 간발의 차이로 6억원을 넘어 종부세 과세 대상이 돼 해당 주민들의 반발이 크다.
업계 전문가는 "집값 하락세가 계속된다면 대치동 은마아파트처럼 실거래가보다 공시가격이 더 높은 아파트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과천은 물론 올 들어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지역에서도 공시가격 조정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