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중 서비스업 활동이 부진했으나 분기별 실적으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세를 유지,추세적으로 내수경기가 회복국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조사하는 4월 경기실사지수(BSI)가 두 달 연속 상승하고 설비투자를 늘리겠다는 곳이 많아지는 등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서비스업 생산은 설이 있었던 지난 2월의 증가율(전년 동월비 6.7%)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전월대비 1.2% 감소했다.

전년 동월대비 서비스업 생산 증가율은 4.8%로 작년 10월(3.4%)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금융ㆍ보험,오락ㆍ문화,운동 관련 서비스 등은 3월 중 호조를 보인 반면 도소매와 교육서비스,운수,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3월 분기실적으로는 서비스업 생산이 전년 동기비 5.5% 늘어나 지난해 3분기 4.5%,4분기 4.8%를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전분기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3분기 0.7%에 그쳤으나 4분기 2.8%로 크게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서도 1분기 중 1.0% 늘어나는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4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서 제조업 업황실사지수(BSI)는 85로 전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지난 1,2월 80에 머물러 있던 제조업 업황 BIS는 2개월째 오름세를 탔다.

특히 대기업 BSI가 88에서 89로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 BSI는 79에서 83으로 4포인트나 급등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는 조짐을 보였다.

설비투자 BSI는 지난 3월 97에서 4월 99로 증가했고,5월전망 설비투자 BSI도 101로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현승윤/박성완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