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 연결해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동영상이나 음악,이미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다.
DVP-260은 '휴대용'이라는 말에 걸맞게 고급스런 디자인과 깜찍한 사이즈가 인상적이다.
블랙컬러를 기본으로 고광택 우레탄으로 코팅처리했고,옆면은 은색 메탈로 라운딩해 젊은 세대의 감각에 맞췄다.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를 제외한 본체 무게는 130g에 불과하다.
가로와 세로 길이는 13.5cm와 8cm로 한손에 쏙 들어간다.
TV 옆에 세워 놓아도 공간을 별로 차지하지 않는다.
제품 앞쪽에는 큼지막한 버튼이 달려있다.
리모컨이 없어도 상하좌우 이동이나 플레이,멈춤 등 기본 기능을 조작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전원,HDD동작,플레이상태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5개의 LED도 있다.
본체에 LCD창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큰 불편은 없다.
USB포트를 이용해 PC와 연결하면 윈도XP에서 자동으로 인식한다.
USB 2.0 인터페이스를 지원,대용량 데이터도 빠르게 옮길 수 있다.
이동형 저장장치(외장하드)로도 손색이 없는 제품이다.
발열과 소음도 별로 없다.
TV 연결은 VTR나 DVD플레이어처럼 간단하다.
AV단자부터 HDTV 출력을 지원하는 HD 컴포넌트 및 S-비디오 등 다양한 종류의 케이블을 지원해 종류에 따라 사용하면 된다.
TV와 연결한 뒤 전원을 켜면 시작 화면과 함께 탐색창이 나온다.
영화 음악 사진 등으로 깔끔하게 분류돼 알아보기 쉽다.
DVP-260은 덩치는 작아도 기능은 뛰어나다.
다양한 포맷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며 DVD 동영상파일(VOB,ISO,IFO)도 완벽히 지원한다.
간혹 재생이 안 되는 파일이 있는데 홈페이지에서 매니저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변환하면 재생할 수 있다.
5.1채널 디지털 오디오 출력을 지원해 안방에서도 극장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오디오 파일도 대부분의 포맷을 지원하며 음악을 들으면서 여러 사진을 슬라이드로 감상할 수도 있다.
DVP-260은 작고 가벼워 차량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도 안성맞춤이다.
오디오를 FM신호로 출력하는 FM트랜스미터 기능을 갖춰 케이블 연결 없이 자동차안의 스피커를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차량에 마땅히 거치할 방법이 없다는 점은 다소 불편하다.
가격은 4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를 포함해 19만5000원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