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0일 동양제철화학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상회해 이익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를 17만5000원으로 올려 잡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양제철화학은 지난 27일 1분기 영업이익이 5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6.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3306억5900만원과 3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에 비해 21.4%와 174.5% 늘었다고 밝혔다.

송준덕·양정동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147%와 97.6%나 상회했다"며 "이는 수요증가와 일부 경쟁사의 가동지연 및 중단으로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 TDI, 카본블랙 등의 제품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며 2007~2009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를 각각 45.2%와 45.8%, 47.6%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천시가 2014년 아시안게임 개최지로 결정되었고 주경기장이 동양제철화학의 인천공장부지 인근인 점을 고려해 공장부지 가치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목표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25% 올려 잡았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