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은 높아진 주가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글로벌 증시에 단기 조정의 빌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예견된 조치여서 코스피지수를 1500선 아래로 끌어내리지는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주말 발표된 중국 지준율 인상(10.5%에서 11.0%로)에 대해 일회성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신성호 동부증권 상무는 29일 "중국의 긴축 조치는 반복되다 보니 이제 일회성 이벤트로 간주되는 분위기"라며 "조정이 짧게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2004년 4월에 시작돼 지금까지 6번 있었는데 대부분 1주일 내에 주가가 원상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예상보다 약한 조치여서 주가에는 오히려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임정석 NH투자증권 팀장은 "더 강력한 진정책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의 심리를 안심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