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중국 화력발전소 사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 27일 중국 허난성 국제컨벤션센터에서 허경구 한전 아주사업처장,리청위 성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다탕(大唐)집단공사 및 자오쭤시와 100만kW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 건설 및 운영에 관한 투자협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4년 말 자오쭤시와의 1단계 주리산 석탄화력발전소(60만kW급 2기) 사업에 이은 2단계 프로젝트다.

한전이 최대주주로 참여하는 2단계 사업은 사업비가 10억3000만달러로 1단계 사업이 준공되는 시점인 2010년 착공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올해 상반기 중 사업비준을 받아 2008년 초 착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허난성 우즈 열병합발전소(5만kW급 2기)가 한·중 화력발전소 시범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주리산 1·2단계 사업은 중국 프로젝트가 실질적으로 가동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허난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중국 최대 발전회사 중 하나인 중국다탕집단공사가 투자파트너로 참여해 사업 안정성이 높다"며 "보일러,제어설비,터빈 등 국내 기업의 동반 진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