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에도 주요 대표주는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벗어나지 못해 관련 주식을 보유한 기관이나 개인은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블루칩'이 코스피 지수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익률이 크게 뒤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대표주는 지수 1550선을 넘어서면서 부분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올해 최고치에 비하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SDI가 5년래 최저치를 경신한데 이어 현대차 주가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삼성전자도 어제(25일) 장중 한때 연중 최저치를 위협받았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 하이닉스 한전 SK텔레콤 등은 올해 최고치에 비해 하락률이 1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지난해말 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시가비중이 증가한 종목은 포스코가 유일하며 대부분 종목이 비중이 크게 줄었습니다. 대신 시가총액 10위권 밖에 있던 현대중공업 LG필립스LCD SK 두산중공업 등의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실적호전 종목과 그렇지 못한 종목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가 차별화되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급등주를 따라가지 못하고 저상승 종목을 매수한 일부 기관과 개인들은 신고가 장세에서 수익률이 뒤쳐지는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