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6일 국제엘렉트릭에 대해 저평가된 반도체 장비업체라며 하반기부터 저평가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1800원 유지.

지난 24일 국제엘렉트릭은 작년 매출액이 1104억61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5.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대해 동부증권은 매출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했으며 발표하지 않은 이익률 역시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최태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06년 실적기준으로 반도체 장비 매출만 1000억원을 넘는 회사는 국제엘렉트릭, 피에스케이, 주성엔지니어링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소자업체의 설비투자가 활발해 영업환경이 좋았고, 하이닉스에 대한 매출비중 확대와 장비 수요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국제엘렉트릭이 2001년 이후 계속 성장해왔고 실적 호조세는 07년과 08년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가 재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매출처 한계로 인한 저성장 우려로 여전히 동종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할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08년에 시작될 신규사업이 구체화되는 2분기(7월~9월)부터는 이러한 우려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