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실시된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했다.

당초 '박빙'으로 평가됐던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 선거에서 큰 표차로 낙선했고,6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충남 서산을 제외하고는 완패를 당했다.



중앙선관위 개표 결과 국회의원 보궐선거 3곳 가운데 대전 서구을에서는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가 3만9858표(60.15%)를 얻어 한나라당 이재선 후보(37.08%)를 1만5285표 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전남 무안·신안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민주당 김홍업 후보가,경기 화성에서는 한나라당 고희선 후보가 각각 승리했다.

이에 따라 국회 내 의석분포는 한나라당 128석,열린우리당 108석,통합신당모임 24석,민주당 12석,민주노동당 9석,국민중심당 6석,무소속 12석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 참패로 지도부 책임론 등 심각한 후폭풍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