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전문업체 휴맥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연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0% 증가한 14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206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휴맥스 관계자는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폭이 훨씬 큰 이유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PVR(개인용 비디오 녹화장치)의 매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미국과 유럽에서의 올 1분기 셋톱박스 매출 증가율이 40%에 육박하고,인도와 터키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휴맥스의 해외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6%를 차지한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매 영업에 의존하지 않고 해외 유수의 방송사업자들과 직접 공급계약을 체결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이 휴맥스의 차별성"이라며 "앞으로 방송의 디지털화에 따라 셋톱박스 교체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장기매수' 투자 의견을 내고 향후 6개월 목표 주가로 2만9000원을 제시했다.

이날 휴맥스는 0.69%(150원) 하락한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