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개 섹터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멀티 섹터펀드가 다음 달 중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도이치투신운용은 25일 신기술과 구조조정,신흥시장 소비 관련주,독점적 유통업체,곡물,에너지 관련주,보안업체 등 12개 테마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테마 주식투자신탁'을 다음 달 중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상 섹터 펀드는 한 분야의 자산에 투자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 상품은 여러 테마에 한꺼번에 투자하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도이치투신운용은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포트폴리오 교체를 통해 다양한 테마로 말을 갈아탈 수 있어 경제 흐름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외 섹터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대폭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섹터펀드로의 자금 순유입액은 3월 마지막주 555억원 수준이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주(4월16~20일)에는 무려 2265억원이 들어왔다.

또 최근 산은자산운용이 전세계 물 관련 인프라 및 장비 업체 등에 투자하는 '산은S&P글로벌워터주식'펀드를 선보였고 기은SG자산운용이 금광업체 등에 투자하는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펀드를 내놓는 등 새로운 섹터 펀드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