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분기 서울에서 새로 입주가 이뤄질 아파트는 작년 같은 기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부터 6월까지 서울에서 입주자를 맞게 될 아파트는 449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2분기 입주물량(1만2096가구)의 37%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1분기(5365가구)에 비해서도 16.3% 감소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남권 입주물량 감소가 눈에 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권 3개구의 2분기 입주물량은 216가구로 지난 1분기(2038가구)의 11%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입주물량이 급감한 것은 2003년 10·29 대책으로 재건축 규제가 강화되면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