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꼬리를 오른쪽으로 흔들면 기분이 좋은 것이고,왼쪽으로 흔들면 기분이 안 좋다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4일 일반적으로 개가 반가움을 표시할 때는 귀를 쫑긋 세우고 몸부림을 치면서 꼬리를 마구 흔든다고 알고 있지만 꼬리를 흔드는 방향에 따라 개의 감정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탈리아 트리스트대학의 신경과학자인 조지오 발로티가라 박사 등은 '커런트 바이올로지' 3월20일호에 '개가 상이한 감정 자극에 따라 보이는 비대칭적인 꼬리 흔들기 반응'이라는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은 개가 꼬리를 흔드는 방향에 따른 감정 상태를 실험하기 위해 30마리의 개를 대상으로 주인과 이방인,고양이,무섭게 생긴 다른 개 등 네 가지 경우를 각각 1분간 보여주고 개의 꼬리가 흔들리는 현상을 관찰했다.

하루 10번씩 25일간 이뤄진 실험에서 주인을 보여줬을 경우 개는 꼬리를 오른쪽으로 치우친 상태로 마구 흔들었고 낯선 사람을 보게 했을 때에는 적당히 꼬리를 쳤지만 방향은 왼쪽으로 기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