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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듀얼 모니터기술로 세계와 통(通)한다!' 2002년 설립된 컴퓨터기기 및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 ㈜우진아이엔씨(대표이사 회장 고영선 www.iwoojininc.com).

지난해 텐부노 신제품 발표회를 시점으로 e러닝 전시회, 한국전자전시회, 차세대컴퓨팅전시회 등에 참가해 국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기대주다.

텐부노 두 화면 모니터는 1대의 메인 모니터에 미니 정보창이 추가로 부착되는 신개념 모니터다. 기본 모니터로 오프라인 작업을 하면서 보조모니터 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TV시청, CCTV 감시 등을 할 수 있다. 텐부노의 정보창을 맞춤채널로 운영할 경우 실시간 전자정부 모니터, 특정기관이나 기업체의 인트라넷, 단체나 협회의 실시간 방송과 광고매체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화상을 통한 쌍방향 원격교육 및 원격진료,사이버대학 교육용 등으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우진아이엔씨는 텐부노의 하드웨어 사업과 솔루션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두 화면 모니터 기술을 이용해 인터넷 광고 및 전자상거래 등의 수익모델 창출에 매진 중이다. 현재 지사 설립을 통한 해외사업을 준비 중이다.

고영선 대표이사는 "PC 디스플레이 장치인 모니터는 일대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며 "텐부노는 기존 모니터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 기업에는 획기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혁신적 도구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회사는 또 다른 주력사업인 '멀티 PC솔루션(MPS)'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멀티콤이라는 자체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한 대의 PC를 여러 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솔루션의 주요 골자. 한 대의 PC 본체에 셰어링시스템과 데이터 케이블,비디오 카드, 멀티콤, 키보드/마우스로 구성된 MPS패키지만 설치하면 최대 16대의 PC 사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사용자별로 각각의 IP를 가질 수 있고, 본체와 최대 130m 떨어진 거리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MPS는 PC구입비용을 대폭 감소시키고, 주변기기의 수량이 80%까지 줄어들어 쾌적한 사무환경 조성에 안성맞춤이다. 이 솔루션은 지금까지 현대증권, 교보증권, 전라남도 교육청, LG전자 콜센터, 한국통신 TM센터, 한솔교육 등에 도입됐다.

올해부터 2011년까지 시골학교에 캐빈(조립식건물)을 짓고 컴퓨터 시설을 공급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총 5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진아이엔씨가 현지 법인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교실 및 인터넷 접속센터,IT솔루션 구축과 컴퓨터교육사업 등을 맡게 된다. 사업규모는 1조2천억원대다. 회사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 진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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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고와 도전정신이 밑천 됐죠"

"토종 기술로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최강의 IT업체가 되겠습니다."

(주)우진아이엔씨 김춘섭 사장은 열린 사고와 과감한 도전정신으로 회사를 설립해 5년 만에 세계 시장 진출까지 꾀하는 '강소기업'을 만들었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소비자의 입장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소비자가 겪는 일상의 불편함을 사업아이템 발굴로 연결시킨 것이지요."

두 화면 모니터와 다중모니터 인터넷 TV 등의 솔루션 등으로 원천기술을 갖게 되자 자연스럽게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로부터 협력 제의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전공이 IT쪽도 아니고 기술자 출신도 아니지만 모험정신 하나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어떤 기술이 사업성이 있을지 꿰뚫는 능력이 무형의 자산이 됐습니다."

그는 두 화면 모니터 텐부노와 MPS사업이 유저 중심의 새로운 인터넷 환경 개척을 주도할 것이라고 자신한다.

"미래는 앞선 기술만이 살아남습니다.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으로 보다 나은 제품을 통해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