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상승 부담으로 장중 조정을 보이던 증시가 조선주 급등 영향으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증시 급등배경과 단기 전망을 취재기자에게 알아보겠습니다. 차희건 기자.. 장중 조정을 보이던 증시가 조선주 강세로 다시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국내 증시는 개장 이후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증시 조정에 따라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코스피 지수가 한때 1530선대로 밀렸습니다. 그러나 조선주의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과 포스코에 대한 금융권의 지분확보 소식으로 조선 철강 등 실적 호전 업종이 강세를 보인 끝에 1556.71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은행주의 약세 지속과 IT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적주 중심의 차별화 흐름으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조선업종 강세는 조선 관련주이 이익증가세가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입니다. 신영증권은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오른 조선주에 대해 "올해 선박 건조물량은 단가 상승세가 본격화됐던 지난 2004년에 수주한 물량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이익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 오늘 발표된 삼성중공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에 비해 387%나 증가한 765억원으로 나타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신영증권은 "국내 조선사의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2분기 이후에도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외국계 창구와 기관매매를 보면 조선업종에 대해 순매도 한 것으로 나타나 호재 노출에 대한 일부 세력의 추격매수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로는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수급 호전이 유지되고 실적주 중심의 시세 집중세가 나타나고 있어 증시는 장중 조정을 통한 추가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 실적 호전업종의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실적 호전여부가 불투명한 IT업종과 코스닥 기업들은 상대적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증권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