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우리나라가 근대 건설산업을 시작한지 꼭 60년이 됩니다. 정부와 업계는 건설 60년을 맞아 현재 10위권 밖인 건설한국의 위상을 수년내에 7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지만 풀어야할 숙제가 많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환갑을 맞은 한국건설은 GDP에서 건설이 15%를 차지하는 가운데 사상 최대 해외건설 수주 기록을 갈아치우며 그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건설은 아직도 세계시장 점유율 2~3%로 세계 10위권 밖에 있으며 건설기술 수준은 선진국의 7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건설교통부는 이에 따라 2015년까지 우리 기술을 선진국의 90%이상 최대 100%까지 끌어올리고 세계시장 점유율도 5%로 늘려 세계 7위권 건설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일단 시급한 과제는 보다 세분화된 전문 기술 능력 향상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건설협회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최근 30대 건설사 기획 부서장 등 모두 43명을 대상으로 대외경쟁력 제고의 필요 조건을 설문조사한 결과, 설계 엔지니어링 능력 향상(18.1%)을 비롯해 기술인력 육성(10.9%)과 공사관리 능력 개선(10.9%), 사업타당성 분석(9.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오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건설산업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설계,엔지니어링 능력의 향상이 가장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었다.이것이 건설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시공 위주에서 탈피해서 기술 경쟁력을 함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10년간 건설업에 영향을 미칠 사회적 트렌드로는 쾌적한 환경과 삶의 질 추구(17.7%), 인구구조 변화(17.4%), 제도와 규범의 국제화(16.1%), 시장 개방(9.2%) 등의 순으로 조사돼 이 부분에 대한 대비도 필요합니다. 또 10년간 건설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변화요인으로는 해외건설 확대와 시설물 첨단 복합화, 초고층빌딩 확대 등으로 조사돼 관련 기술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건설업 발전 장애요인으로는 경쟁 저해적 입낙찰제도를 비롯해 분절화된 생산체계와 광범위한 정부 규제 등이라는 답변이 나와 정부가 풀어야할 숙제도 많습니다. 권오현 건설산업연구원 박사 "건설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서는 경쟁 저해적인 입낙찰제도, 분절화된 업역제도, 그리고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가장 중요한 저해요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것은 모두 정부 역할과 관련된 것으로써 앞으로 건설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지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은서 기자 "세계 7위권 건설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정부의 제도개선과 건설사들의 기술향상 등 지속적인 산업혁신과 연구개발 투자가 절실해 보입니다." WOW -TV NEWS, 신은서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