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株로 돈벌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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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주에 대한 투자 전략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03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2005년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 등 대박 게임의 등장이 기대심리를 자극하며 랠리를 펼쳤던 게임주들은 지난해 일제히 고꾸라지며 시장의 관심사에서 벗어났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기대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게임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슬금슬금 살아나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23일 '게임주로 돈버는 법'이란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대되는 신규 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공격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기대작은 언제나 주가에 선반영되며, 정작 서비스가 시작되면 흥행 실패의 리스크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최고의 진입시점은 기대작의 베타서비스 일정이 공시됐을 때"라면서 "반면 기대작 출시가 연기되면 무조건 매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YNK코리아 '로한'의 대만 상용화와 한빛소프트 '헬게이트 런던' 등 지연됐거나 이미 예정된 신규 대작 게임의 출시가 2분기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게임주들의 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게임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게임주의 전망이 예전만큼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면서 "성공 기대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접근하되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상용화를 시작한 후 투자해도 늦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정우철 연구원은 게임 업체들의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최근 확대되고 있지만,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산업 특성상 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영업실적 및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현황을 감안할 때 신규 게임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올 하반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출시될 신규 게임은 최대 173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치열한 경쟁으로 신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신규 게임들이 상용화에 실패했음을 환기시키며, 하반기 출시될 대부분의 신규 게임들 중에서도 성공하는 게임은 극히 일부일 것으로 판단.
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대세는 부분 유료화 중심의 캐주얼 게임"이라면서 "단일 게임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보다는 게임 포털의 매력도가 더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이나 NHN에 집중할 것을 조언.
한편 게임주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표 종목인 엔씨소프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타뷸라라사'와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이 순차적으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엔씨소프트가 유망해 보인다며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양증권도 순차적인 신규게임 상용화로 분기별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은 신규 게임 '타뷸라라사'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도 게임 출시가 연기될 경우엔 가차없이 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5% 남짓 오르며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웹젠과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등이 오랫만에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2003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와 2005년 네오위즈의 '스페셜포스' 등 대박 게임의 등장이 기대심리를 자극하며 랠리를 펼쳤던 게임주들은 지난해 일제히 고꾸라지며 시장의 관심사에서 벗어났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기대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게임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슬금슬금 살아나고 있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23일 '게임주로 돈버는 법'이란 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대되는 신규 게임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공격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기대작은 언제나 주가에 선반영되며, 정작 서비스가 시작되면 흥행 실패의 리스크도 커진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최고의 진입시점은 기대작의 베타서비스 일정이 공시됐을 때"라면서 "반면 기대작 출시가 연기되면 무조건 매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YNK코리아 '로한'의 대만 상용화와 한빛소프트 '헬게이트 런던' 등 지연됐거나 이미 예정된 신규 대작 게임의 출시가 2분기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게임주들의 랠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신규게임 모멘텀 등을 감안할 때 게임주의 전망이 예전만큼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면서 "성공 기대감을 가지고 긍정적으로 접근하되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상용화를 시작한 후 투자해도 늦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의 정우철 연구원은 게임 업체들의 신규게임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최근 확대되고 있지만, 신규게임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게임의 경우 산업 특성상 게임의 성공 여부에 따라 영업실적 및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현황을 감안할 때 신규 게임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올 하반기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에 출시될 신규 게임은 최대 173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치열한 경쟁으로 신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도 대부분의 신규 게임들이 상용화에 실패했음을 환기시키며, 하반기 출시될 대부분의 신규 게임들 중에서도 성공하는 게임은 극히 일부일 것으로 판단.
정 연구원은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대세는 부분 유료화 중심의 캐주얼 게임"이라면서 "단일 게임에 매출 의존도가 높은 온라인 게임 개발사보다는 게임 포털의 매력도가 더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CJ인터넷이나 NHN에 집중할 것을 조언.
한편 게임주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표 종목인 엔씨소프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도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우 김창권 연구원은 '타뷸라라사'와 '아이온'에 대한 기대감이 순차적으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엔씨소프트가 유망해 보인다며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한양증권도 순차적인 신규게임 상용화로 분기별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은 신규 게임 '타뷸라라사'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도 게임 출시가 연기될 경우엔 가차없이 팔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23일 오전 11시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5% 남짓 오르며 이틀째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웹젠과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등이 오랫만에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