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현대차 상용사업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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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럭과 버스를 만드는 현대자동차의 상용차가 요즘 잘 나갑니다. 지난해 매출 4조원을 넘긴데다 올해는 주문도 몰리고 생산량도 대폭 늘어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부터 현대차 전주공장은 주야 2교대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10개월간 끌어온 노조와의 2교대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지난해 현대차 전주공장에서 만든 상용차는 모두 4만9천여대, 올해는 7만대를 넘기고 내년부터는 10만대에 달할 전망입니다. 주야 2교대 생산이 시작되며 주문이 적체된 버스 5만7천대도 해소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수출이 잘되고 있습니다. 내수는 경기 부진으로 전체적인 판매가 줄었지만 산유국을 중심으로 트럭 주문이 몰리고 있습니다. 2교대 근무가 4월부터 시작되면서 밀렸던 생산도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현대차 상용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것은 최한영 사장. 2005년부터 상용차를 맡은 최한영 사장은 지역별 국내 판매본부를 설치해 상용차 영업을 강화했고 지난해는 드물게 신형 버스와 트럭의 신차발표회도 가졌습니다.
소외받던 상용차의 투자도 이끌었습니다. 현대차는 올해 7월께 상용 신엔진 3개 모델을 연달아 내놓을 예정입니다. 4리터와 6리터, 9리터 엔진으로 지금보다 두배 이상 엄격한 배출가스 기준인 유로4를 만족합니다. 모두 3천억원이 투자된 엔진입니다.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상용차에 싣는 것은 물론이고 엔진만 따로 수출도 할 계획입니다.
현대차는 전주공장의 2교대 근무 실시와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오는 2014년까지는 상용차 세계 5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