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휴대폰산업의 회복이 시작되고 있다며 휴대폰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은 1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이 전년동기 대비 15% 성장했으며 승자는 삼성전자와 노키아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빅5업체 중 유일하게 지난 4분기 대비 출하량, 매출액이 증가했고, 수익성 측면에서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반면에 ‘레이저’의 히트로 2년간 호조를 보였던 모토롤라는 후속 모델 ‘크레이저’의 실패로 인해 전략제품을 교체한지 두 분기만에 적자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뮤직폰을 앞세운 소니에릭슨 역시 매출의 유럽 지역 편중이라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적 호조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봤다.

LG전자는 내수시장에서 선전했고,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휴대폰 부문 실적은 개선됐지만, 신제품 출시가 부진해 재고 조정과 단가 인하의 영향으로 휴대폰 부품업체들의 실적 개선은 신통치 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울트라에디션2가 대량생산될 2분기에는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휴대폰 부품 업체 중 케이스 업종을 가장 선호했고, 삼성전자 케이스 납품 비중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탑스피앤텔을 휴대폰 부품 업종 최선호주로 매수 추천했다.

모토롤라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매우 높았던 모젬은 모토롤라 부진에 따라 1분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