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인들의 84%가 '와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임원급 대상 정보사이트 '세리CEO'를 통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을 대상으로 와인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404명 가운데 84%가 "와인에 대한 지식부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이 꼽은 '와인 스트레스' 1순위(33.9%)는 "와인 선택을 하라"는 요구를 들었을 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일정 수준의 '지식'없이는 와인의 재료가 되는 포도 품종, 수확연도, 주조업체 등을 따져 '상대방과 장소에 맞게' 추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와인의 맛과 가격을 구분하지 못할 때를 꼽은 응답자는 25.7% △상대방이 말하는 와인 용어를 잘 모를 때를 스트레스로 여기는 응답자는 20.5%에 달했다.

이 밖에 응답자의 3.7%는 스트레스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와인 관련 테이블 매너'를 들었다.

비즈니스와 와인의 상관관계에 대해 기업인들의 11.6%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51.7%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대답해 최근 들어 와인 지식이 비즈니스의 필수요소로 등장했음을 시사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