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 1분기 1천7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았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보다 9.3% 늘어난 6조 337억원입니다. 그러나 순손실 규모는 1천226억원에 이르는 등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본사 기준 외 해외법인과 지사를 합한 글로벌 매출은 9조 5천929억원, 영업이익은 277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본사 기준과 글로벌 기준 영업이익 차이는 통상 1분기 본사 매출은 증가하는 반면 해외법인 재고는 늘어나 미실현이익소거가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납니다. 글로벌 기준으로 사업본부별 실적은 휴대폰 이익률이 본사기준으로 6.6%, 글로벌 기준으로 4.7%를 기록하는 등 각각 4.0%P와 0.3%P 늘어났으며 북미와 유럽 지역의 고급 제품 성장세가 지속되며 DA 영업이익률도 12%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P와 1.8%P 증가했습니다. 노트북 내수 판매 확대로 PC사업은 2006년 4분기보다 9% 성장했지만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TV와 모니터 판매 감소, PDP패널 가동률 저조 등으로 디지털디스플레이 부문은 영업손실 규모는 전분기 927억원 적자에서 2천621억원 적자로 집계됐습니다. LG전자는 "휴대폰과 DA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2분기도 계절적인 수요와 3G 시장 확대, 에어컨 성수기 진입과 TV 가격 하락폭 둔화 등으로 휴대폰과 DA 수익성이 개선되고 DD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