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도 역시 수출주들의 주가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들의 수출 규모는 총 277조8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5.64% 늘어났다.

내수 역시 351조114억원으로 6.79% 증가했다.

수출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31%P 감소했지만, 평년 수준의 비중을 유지하면서 꾸준히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 중에선 운수장비(9.09%)와 화학(9.65%), 전기전자(3.94%)의 수출액 증가폭이 컸다.

전체 수출액 대비 업종별 수출액 비중은 전기전자가 34.57%로 가장 컸고, 운수장비(23%), 화학(1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액이 늘어난 199개 상장법인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20%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상장사들의 평균 주가 상승률 15%보다 5%P 가량 높은 수치다.

내수액이 늘어난 340개 상장 법인들의 주가도 16.15% 상승했지만 전체 평균을 0.4%P 상회하는데 그쳐 수출이 늘어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과 내수가 모두 늘어난 기업들의 주가는 평균 22.13% 올랐다.

업체별로는 수출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현대중공업의 주가가 64% 뛰어 두각을 나타냈다.

하이닉스의 경우 수출은 늘었지만 주가는 뒷걸음질쳤다.

LG필립스LCD와 LG화학, 대우인터내셔널 등도 수출 증가와 함께 주가가 크게 오른 기업들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