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최근 해외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부진한 그룹의 활로를 밖에서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김성진기잡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장도의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은 지난달 26일. 이건희 회장은 한달여 동안 독일과 프랑스에 위치한 현지 사업현장을 둘러보고 이제 중국으로 뱃머리를 돌립니다. 국제경기연맹총연합이 주관하는 '스포츠어코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섭니다. 이건희 회장은 23일부터 중국 베이징에서 IOC위원 자격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을 펼치는 한편 IOC와 올림픽 스폰서 연장 계약도 체결합니다. 이회장은 스포츠어코드 행사 이후에도 며칠간 더 중국에 머물며 삼성의 중국투자 관련 중장기 전략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두달만에 글로벌 경영을 재개합니다. 정몽구 회장은 오는 24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준공식에 25일에는 현대차 체코공장 착공식에 차례로 참석하고 다음달 14일부터는 브라질을 방문합니다. 정회장은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기아차가 유럽시장 공략모델로 선보인 '씨드'의 유럽 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마케팅 전략을 새로 구상할 예정입니다. 또 브라질 출장에서는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사업과 관련해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CVRD사와 철광석 장기도입 계약을 체결합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삼성과 현대·기아차그룹. 이건희 회장과 정몽구 회장이 글로벌 경영을 통해 그 실마리를 밖에서 찾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