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치로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 등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은 참가 국가 수가 올림픽보다 훨씬 적지만 경기 종목과 참가 인원이 더 많은 데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중 절반 이상은 메달 획득이 불가능한 올림픽보다 아시안게임에 더 열광하는 분위기여서 아시안게임의 경제적 효과는 다른 어떤 국제행사 못지 않게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장문영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인천의 아시안게임 유치는 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동북아 허브를 추진 중인 인천에 신성장 동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며 인천시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가 지난해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아시안게임 유치시 유·무형의 경제적 효과는 전국적으로 생산 유발 13조원(인천 10조6000억원),부가가치 유발 5조6000억원(인천 4조5000억원),고용 유발 27만명(인천 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인천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IAGOC)가 벌어들일 수 있는 직접적인 예상 수익은 총 2000억원.중계권료와 방송사 수입 약 210억원,광고 수입 약 1000억원,티켓 판매 수입 약 250억원 등이다.

따라서 직접적인 예상 수익만 총 2000억원에 달하고 대행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1000억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또 인천의 도시 발전도 크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유치로 국회에서 특별지원법을 제정함에 따라 도로망이나 통신 인프라 구축,지하철 노선 신설 등에 국고 지원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김민배 인하대 법대 학장은 "도시 발전이 10년 앞당겨질 것"이라며 "지하철 2호선과 제2 외곽순환도로 조기 건설 등 교통망 정비로 삶의 질이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