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까지 총 면적 213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충주 기업도시는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첨단기술 집약형 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충주 기업도시는 크게 지식산업·주거·상업·업무·지원시설용지 등으로 구성되며 향후 '산(産)·학(學)·연(硏)·관(官)'이 함께 어우러진 중부 내륙의 거점도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충주 기업도시는 평풍산이 사업지구 한 복판을 관통하며 길게 자리잡고 있는 데다 서쪽에 화곡 저수지를 끼고 있는 등 전체 면적의 42%가 녹지공간으로 이뤄졌을 정도로 친환경적 특성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 같은 지리적 특성에 첨단 '유시티(U-City)'기능을 접목한 개발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성홍준 과장은 "녹지공간이 풍부한 충주 기업도시에 'U-City' 기능까지 갖춰질 경우 '그린 테크노폴리스'의 위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식산업용지

충주 기업도시에서 가장 핵심적인 지식산업용지의 규모는 36만1322평에 달한다.

이는 전체 면적의 16.9%, 가용 토지면적의 32.1%에 이르는 규모다.

지식산업용지에는 △바이오 소재 △의료기기 △바이오 필름의 바이오 부품 △차세대 전지 △반도체 부품 △이동통신·유비쿼터스·실버산업·정보 관련 부품 소재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데이타가 이곳에 첨단 정보통신 기능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고 있어 충주 기업도시는 명실상부한 'U-City'로 손색 없는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 현대자동차 계열 건설사인 엠코가 최근 충주 기업도시에 10%의 지분을 출자, 사업 시행사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현대차 그룹이 충주 기업도시에 다양한 설비투자를 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기에 R&D센터·테크노폴리스·물류·컨벤션 센터·연수원 등이 배치돼 지식산업이 효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주거용지

주거용지 규모는 가용 토지면적의 23.9%(전체 면적의 12.5%)인 26만9300여평 규모로 계획돼 있다.

약 2만16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주택 공급물량은 단독주택 1210가구와 공동주택 7450가구 등 총 8660가구가 건립된다.

공동주택의 경우 아파트(5250가구) 외에도 연립주택(530가구) 테라스하우스(170가구) 사이언티스트 타운(380가구) 주상복합(1120가구) 등으로 계획돼 있다.

이 가운데 테라스하우스와 주상복합은 전용면적 25.7평 초과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특히 380가구 규모의 '사이언티스트 타운'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의 특색을 고려해 연구자들을 위해 조성되는 일종의 동호인 주택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사이언티스트 타운을 비롯해 구릉지를 활용한 테라스하우스, 골프빌리지 등 다양한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업·업무용지

충주 기업도시 서쪽에 위치한 화곡 저수지와 연계한 광장을 중심으로 약 4만평 규모의 상업·업무용지가 배치된다.

상가 형태는 간선도로를 따라 이어져 있는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될 예정.

한편 주거용지에 포함돼 있지만 충주 기업도시 거주자들이 주로 이용하게 될 근린생활시설 용지는 단독주택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일상적 구매, 서비스 업무를 담당한다.

◆지원시설용지

기업도시의 자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7만7596평으로 조성되는 지원시설용지도 관심을 모은다.

주요 지원 시설로는 초등학교(3곳)·중학교(2곳)·고등학교(2곳, 특목고 포함) 등을 조성할 학교용지로 2만7307평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 △골프장(27만3790평) △다목적 체육시설(1만6934평) △종교시설 용지(1863평) △변전소(1만7424평) △주유소(1104평) △주차장(1만2796평) △폐기물처리시설(4991평) △폐수처리시설(8252평) 등이 들어설 공간도 따로 마련된다.

이 가운데 폐수처리시설의 경우 상층부는 공원으로 조성해 근로자 및 지역주민의 커뮤티니 공간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들 지원시설 용지는 유치업종 및 종업원, 이용거리 등을 감안해 적절하게 분산 배치될 예정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